다단계에 대하여…
예전에 한번 방문 비용 1만원인 곳에 우연히 경로도 모른 채로 카톡방에 초대되어서 들어가다가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을 해보게 됐다.
식품 관련 모임인 줄 알고 오프라인 모임 참석을 했는데 많은 데이터베이스(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한 대표님이 계셨고,
여차저차 나처럼 흘러흘러 들어온 분들이 10명 정도 모여있었다.
문제라고 해야하나.. 뭔가 잘못 왔다고 느낀 점은 방장님이 AI 설명을 하는데, 못따라가는 분이 너무 많았다는 점.
설치도 안되어있고 챗쥐피티가 뭔지는 알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감도 못잡고 계신 분들이 많았다.
복붙 속도도 느리고. 세미나 자체를 못따라와…
우리 엄마 나이이신 분들이 좀 있으니 그럴 수 있지 싶었음.
그리고 명함을 건네주시면서 인사를 하고 자기는 이런 저런 사업을 한다 자기 소개 시작을 갖는데,
대부분 분들이 이름 모르는 다단계 사업으로 딱 보이는 물건들을 가지고 계셨다.
한개당 1만원꼴인 가루 분말을 주시면서 하나씩 먹어보라 권하셨는데. 워낙 이상한 식품들도 많으니까 먹기 전 검색을 해보았다.
그냥… 뭐 레시틴에다가 즉 콩가루에다가, 과당 조금 넣고. 이걸 인체과학인지질- 노벨 과학상까지 받기 직전이라고. 음…….암을 치료한다고…..음…..
그리고 나서 맛을 보는데 신맛이 많이 느껴지면 신장이 안좋고, 폐가 안좋은 사람은 이게 짜다고 느껴지고 그렇다나. ???
예의상 이렇게 있었음. ^_^
이게 1만원이려면 이건…. 유통 구조가 다단계겠구나 싶었다. 맞았음.
< 다단계 특징 1 : 주위에 길게 하는 사람이 없다 >
사업 시작하면서 아니 그 전에도 다단계 구조를 가지고 있는 유통 회사를 많이 봐왔다.
여기 쪽 세계가 또 나름 어마어마해서 한번만 터지면 아주 그냥 돈방석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지인 중 직접적인 인연중 다단계로 부자된 사람은 없었고, 건너서 건너서 늘 전설로만 전해오는 바로 그 다단계의 최상단 꼭대기 인물.
있긴 한가?? 내 인맥이 아직 부족하고 넓지 않아서 없는가 싶기도.
대표적인 암웨이, 애터미 , 뉴스킨
시작한 지인들은 있었는데 아직도 하는 사람은 없다.
제품 좋은거 다 안다.
근데 부자가 되었다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 부자의 기준도 모르겠지만…
저 중 세미나 같은거나 우연히 발표를 듣게 되면 나오는 얘기가 빌게이츠도 인정했다는 다단계 구조.
빌게이츠는 1998년 10월 13일 한국경제 기사
2002년 5월 16일 매일경제 기사
컴퓨터 황제 빌게이츠는 어느 자리에선가 ‘내가 컴퓨터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을 했을 것이다. 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마케팅은 유통전문가들 사이에서 ’21세기 최후의 승자‘로 불릴 만큼 미래형 무점포유통 시스템이다.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빌게이츠는 한 적이 없고, 이런 설명을 계속해서 직원 교육등에 사용하는 그 업체에서도 공식적으로
그런바 없으니 인용하지 말아라 라고 했다고.
< 다단계 특징 2 >
항상 미국박사가 나옴.
미국 어느 박사인지 뭐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정보 없음.
그냥 “미국 박사”임.
좀 더 구체적인 정보는 “하버드”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보통 스티븐슨이나… 제라드나… 알게 뭐람.
다 비슷하다.
이번 제품도 그랬다. 구체적으로 내가 질문을 드리니 ppt를 보여주셨는데
이런 분위기야….ppt…… 눈이 어지럽다.
정말. 이 모임에 잘못 참여했음을 인지.
쉬는 시간에 그 식품한다는 대표님을 만나서 정보 공유한 뒤, 그래.. 이 분도 멋모르고 같이 진행했는데 아차 싶었던 것이다.
여튼 다단계에 대한 나의 생각은 아래 기사와 비슷하다.
어르신들 특히 이제 은퇴하신 뒤 퇴직금도 있고 여유 자금은 아주 살짝 있는데 노후는 준비가 안된 분들이
어쩌다 갑자기 뛰어들게 된 경우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3040051i
국제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 2017년 고령 사회에 이르렀고,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해 이제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노인들이 인터넷 등 최신 정보기술을 잘 모르거나, 금융상품 설명에 어두운 점을 노리고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40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모임이었다.
지금 준비를 더 하지 않으면, 다단계 상품을 팔고 있게 되는거 아니야!!!!!???? 라는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해 오면서
주변 풀을 상향시키고 그도 안될 것 같으면 조용히… 평안히… 더 이상 사기를 당하지 않으며
유기견들을 돌보며 개소리와 살아가는 정대표가 되길 바라며…



